소중한 분들께 드리는 편지

평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러 곳에서 매일 난리와 재해로 인해 아파하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평강의 왕이 오셔서 통치하실 그 날이 속히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저희 개인적으로도 연이어 가슴 아픈 시간들과 주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로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들을 갖게 하십니다. 큰 누님에 이어 6월에는 장인어른께서 갑자기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 기간에 저희는 5일 동안 인터넷 모뎀이 고장 나서 통신 연락이 단절되었고 중국인들과 갖는 모임에 참석하느라 이 나라에도 없었습니다.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니 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비자 문제로 가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지만 우리의 관점으로 자신들만 바라보면 낙담이 됩니다. 사랑하는 하용조 목사님께서 주님 곁으로 가신 소식 또한 마음의 큰 허전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열방의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새 힘을 얻습니다.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 삶에 행하신 모든 일들에 완전하셨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할렐루야!

*교회소식

가정모임서부터 교회를 개척해 왔던 다니엘 미국인 4역자와 제가 리더쉽으로 섬기면서 4년 전에 현지인 목사를 세웠습니다.
이제 우리 2 가정은 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몇 가정들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외국인 4역자들이 없어도 현지인들에 의해 충분히 자립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넘겨주고 떠납니다. 알리 목사님은 우리 가정이 계속 있어주기를 요청했지만 주님 주신 비전을 계속 이루어나가고 협력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지금은 떠나야하는 부르심에 순종해야 함을 나누었습니다

* Transition (변화), 영적 재배치...
약 3년 전부터 한 도시의 교회 지도자와 몇 몇 4역자들로부터 기도의 집을 시작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의 기도하는 몇 분들을 통해 그 도시를 향해 받은 기도내용들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추수를 가져올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인데 그 시작점이 그 도시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흥이 터지는 전제 조건이 먼저 기도의 집이 시작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적합한 사람이라고 계속 요청해 온 것은 "연합의 은총을 받았고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에 함께 힘을 모으자"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도시의 3개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의 집과 앞으로 현지인들을 위한 훈련센터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속한 Y 리더에게도 이 비전에 함께 하자면서 우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였고 그 리더는 중앙아시아 전체 리더에게 나누었습니다. 지난 5월에 가졌던 DNA 세미나 기간 동안 몇 리더들이 찾아와 얘기를 듣고 싶어 하였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나누고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전략적으로 우리를 재배치하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주님께서 추수의 때에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시겠다는 마음을 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돌아가신 예수원의 대천덕 신부님으로부터 예수님의 초림을 준비했던 세례요한이라는 새 이름을 받게 하신 것도 기억납니다. 그리고 99년도에 Y 창립자이신 로렌 커닝햄께 부탁드렸던 기도를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이 나라를 생각할 때마다 후배인 우리가 당신처럼 하나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할 수 있다면 이 나라의 물꼬가 터질 것입니다. 왕이 다시 오시는 길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엘리사같은 심정으로 구합니다. 우리에게 당신이 평생 하나님 음성을 듣고 순종했던 삶의 갑절의 기름 부으심이(double portion)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우리에 관해 작년 미국 시카고의 모임에서 들었다고 하며 우리를 방문했던 중국인 부부,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며 옮기게 되면 이사비용을 부담해주라는마음을 주셨다는 전화... 그리고 출애굽기 33; 12-23, 이사야22;22, 41;10, 54; 2-3, 히브리서 5;4 말씀들로 확인시키셨습니다.

*중국인들과의 모임
6월 오순절 기간에 가졌던 모임의 리더가 그 도시에서 기도의 집을 시작할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여 이 나라 대표로 다녀왔습니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 12,000여명의 중국인들과 그 외의 민족그룹 30여 개 국에서 모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말씀들과 상황으로 확인시키셔도 여전히 참석할 당시만 하여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다시보기를 갈망하는 이들의 초점을 맞춘 열정과 헌신에 엎드려지게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기도의 집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나누는 말에 박수를 치며 좋아했던 리더들의 얼굴이 생생합니다.

*열방을 위한 기도의 집

지난 6월 16-19일까지 이곳 A시에서 약 8시간 떨어진 도시에서 기도의 집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모두들 어려운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긴박감을 안고 모였고 많은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들을 통과하고 주님의 소집하심에 순종하였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준비할 시간도 없었는데 외부에서 온 분들만 20여명이 왔습니다.예루살렘 수캇할랄 기도의 집에서 릭라이딩스 부부와 3명의 섬김이들 , 메시아닉 유대인(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 부부 , 다윗성 기도의 집에서 존&우나 부부, 에스더 기도의 집에서 5명, 인도네시아에서 1명, 듀바이에서 2명, IHOP 캔사스에서 1명, 이집트에서 온 부부, 레바논에서 1명, 그리고 이 나라 여러 다른 도시의 기도의 집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보통 마지막 날 주어지는 성전 산의 예배, 이사야 19장, 이스라엘에 관한 메세지가 첫날 주어졌고 예배는 누가 인도하여도 그냥 열린 하늘예배였습니다.그동안 이곳 A도시 기도의 집에서는 한 나라, 한 민족적인 부르심(destiny)을 풀어내는 것이라면 새롭게 시작될 그곳은 왕이 오시는 길을 바로 연결하는 대추수와 관련된 것임을 확인시키셨습니다.
마지막 날, 예루살렘으로부터 온 일곱 촛대인 메노라를 다시 받으면서 주님께서 주신 마음들이 선포되어졌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도의 집은 "엘리사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곳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안식, 계시, 치유, 4역에서 갑절의 기름부으심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향료는 실크로드 길의 출발점에서 육로로는 중국이지만 바다 항해로는 향료가 전달된 인도네시아가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실크로드 전 지역을 따라 부흥의 물꼬를 트는 출발점으로, 일곱 교회의 영을 다시 열방가운데 일으키며 초대교회의 단순한 삶의 형식을 회복시키는 기도의 집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의 열정을 안고 어떤 장애물도 뚫고 나가는 성도들을 일으켜 파송하는 초대 안디옥교회와 모라비안의 등불을 다시 밝히는 곳으로 사용하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토론토 블레싱에서 온 기도의 집을 위한 씨앗헌금에 이어 이스라엘과 중동지역의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모은 헌금들을 받게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의 기도 숄, 안식하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 인도네시아에서 온 향료, 엘리사 무덤에서 가져온 물, 예루살렘에서 온 어노인팅 오일...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마치고 난 후 또다시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는구나! 하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기도의 집 건물을 살 수 있는 헌금이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이곳 기도의 집이 세워져야 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들은 한 부부를 통해 받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격려가 되었던 것은 며칠 전에 그 도시의 현지인 대학생이 우리를 방문했습니다. 진리를 갈망하는 청년들이 기도의 집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본인도 기도의 집 섬김이로 써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힘껏 방음재료(흡음지)를 공급해주신 원띵하우스의 손종태 목사님, 자신들의 짐을 줄여서 운반해온 JDS팀의 섬김과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 도시를 오랫동안 섬겨왔고 기도의 집을 기다려 온 귀한 분들의 겸손함과 우리와 같은 연약한 자를 기꺼이 써 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찬송합니다.

새로이 가야할 곳은 우리를 너무 기다리고 있고 떠나는 이곳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과 허전함, 설레임이 교차됩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안정된 이곳을 떠나야 하는 것이 마치 울며 벧세메스로 향하여 가는 어미 소 같은 심정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뜻이 아닌 주님 나라의 큰 그림속의 부르심에 순종해야한다는 마음뿐입니다.
변화의 이 모든 과정 속에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모세와 다윗에게 하늘의 장막을 계시로 보여주셨던 것처럼 성령님께서 하늘의 것들을 다운로드 해 주시도록 간구합니다. 또 다시 소식드릴 때까지 본향을 향해 달려가는 소중한 분들의 삶에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마라나타!!

                                    2011년 8월 7일 이사랑, 김은혜, 다니엘 올림 ♡

* 기도제목

1. "무슬림들을 위한 30일 기도"기간에 무슬림만이 아닌 4역자들과 현지인 지도자들도 깊이 만나주셔서 주님 주신 부르심과 비전을 나를 수 있는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되도록
2. 교회를 위해- 현지인들의 리더쉽(알리&제라, ㄱㅛㄱ칸&아이셀, 후세인
   &에스메르)들이 말씀 안에 깊이 뿌리내리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견고해지도록
3. 새로 시작할 기도의 집을 겸손, 연합, 은총, 주님의 임재와 영광으로 가득 채우시도록
4. 기도의 집 섬김이들이 교파, 단체, 문화를 초월한 국제 팀으로 잘 조화되도록
5. 다니엘이 새로운 환경과 홈 스쿨에 잘 적응하며 영육간의 이 변화의 시기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마음을 나눌 믿음의 친구들을 허락하시도록
6. 이곳 A시 기도의 집을 책임질 사람이 생기도록
7. 우리들의 거주비자가 해결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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