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영국이다 (U.K)

영국은 대단한 나라이다

올림픽 개막식때

  메인 경기장에서, 한마음으로, 영광을 주님께 

  A-bide with me: 구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찬송가 481장)

 전세계 통신 매체의 현 실황으로,  전세계로, 실황으로

 

"불의 전차 " 영상도 함께 

불의 전차 ( 육상 영웅들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12년 런던 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런던은 이번 올림픽 개최로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근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차례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가 됐다고 한다. 올 런던 올림픽은 30번째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다.

 

올림픽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1981년에 나왔던 영국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다. 19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육상 영웅들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그 해 아카데미 작품, 각본, 음악, 의상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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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휴 허드슨 감독이 연출한 <불의 전차>는 스포츠 영화는 성공이 어렵다는 당시의 불문율과 신인 배우들을 기용한 비할리우드 영화인 점 등 여러 가지 약점을 극복하고 주요 영화상을 거머 쥐며 예상 밖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당시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극장 개봉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유태인 고리 대금 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헤럴드 에이브람스(벤 크로스)는 타고난 스프린터로, 올림픽 100 미터 경주의 영국 대표로 선발된다. 그는 자신이 유태인이기에 받아야 했던 편견과 멸시, 그리고 이로 인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투지를 불태운다.  

 

한편, 스코틀랜드인으로 중국 선교사의 아들이며, 자신 또한 중국 선교를 꿈꾸고 있던 에릭 리들(이언 찰슨) 역시 타고난 기량으로 100 미터 경주 국가 대표 선수에 선발된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린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훈련 과정과 내면의 모습을 차분히 그려나간다. 그러다 뜻밖의 상황이 전개된다. 올림픽 100 미터 경기가 일요일로 정해지자, 리들이 안식일(주일)에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출전 포기 선언을 한다. 고국에서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지만 리들은 뜻을 굽히지 않는다.

 

결국 리들은 100 미터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 에이브람스가 100 미터 경주에서 우승을 한다. 그러나 리들은 다른 선수의 양해로 400 미터 경주에 처녀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 영국은 대 환호한다. 이 집념의 두 선수는 올림픽과 영국 육상 역사의 영웅으로 기록된다.

 

할리우드 영화와는 분명한 차별 점을 지닌 이 고상한 영국 영화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던져 준다. 특히 그리스도인인 에릭 리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신앙적 도전을 준다. 에릭 리들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십계명의 제 4계명을 문자 그대로 믿었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조국의 영광이나 세속의 영예’와 바꾸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의 비난에 대해 침묵하며 하나님만을 바랐다. 그가 오직 주님만을 높이기 위해 분투했을 때, 주님은 그에게 그의 주종목이 아닌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과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하게 함으로써 그를 높여 주셨다. 아울러 그의 조국의 명예도 드높여 주셨다.

 

‘불의 전차’라는 제목은 영국의 대중적인 찬송가 ‘예루살렘’에 차용되기도 했던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구절에서 착안했는데, 이 말의 기원은 구약성경 열왕기하 2장 11절과 6장 17절에 등장하는 ‘불 수레(chariot of fire)’다.

 

영화는 DVD로 국내에 출시되어 있으며, 특히 에릭 리들에 관심이 있는 분은 국내에 출판된 그의 일대기를 그린 책들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참고로 ‘에릭 리들의 공식 전기’도 번역돼 나와 있는데 제목은 <불의 전차, 그리고 그 후>다.  

 

헤럴드 에이브람스는 후일 영국 스포츠계의 지도적 인물로 많은 업적을 남긴다. 에릭 리들은 올림픽 영웅이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자신이 하나님께 서원하고 준비한 중국 선교를 떠나 선교를 하다 그 곳에서 죽는다.

 

올림픽의 해를 맞아 영국은 이 ‘자랑스러운’ 자국 영화를 올림픽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 축하 신년 불꽃 놀이에 이 영화 주제곡을 사용하였고, 올림픽 광고와 성화 봉송 등 여러 곳에 영화 장면과 음악을 사용한다고 한다. 잊혔던 ‘불의 전차’의 귀환이다.  

 

신앙생활은 종종 달리기에 비유된다. 부단한 훈련과 인내, 끈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그럴 것이다. 게으름이 천성인 필자가 달리기를 시작하여 최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성과’를 거두기 까지  

온 데는 이 영화와 에릭 리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 ‘신앙 달리기’는 아직 한참 멀었지만.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삼상 2:30 (리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장에서 한 여인이 리들에게 건네준 쪽지에 적혔던 성경